제목 | 20210314-카페프코의집오픈 김주영주교님축복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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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등록일 | 2021년 03월 16일 (18:52) | 조회수 | 조회수 : 1,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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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FRANCISCO - 프코의 집
엄삼용(알로이시오) O.F.M
지난 3월 3일 강릉의 발달장애인사회복귀시설 사회속으로! 애지람은 춘천교구 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님의 주례로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직무훈련을 위한 카페 프란치스코 - 프코의 집(이하 프코의 집)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그 동안 애지람은 사회속으로! 라는 모토 아래 사회와 격리되어 생활하는 시설의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집단생활의 형태를 탈피하여 강릉 시내 곳곳에 일반 가정과 꼭 같은 1인 독립홈에서 2~3 인 용 자립홈(자립생활체험홈) 설치 노력을 지속한 결과 현재 총 9개가 되어 시설 정원의 절반 이상 22명이 지역사회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고 있고 애지람 원내는 시설의 절반 이상이 지역사회 삶을 시작했기에 종전 5인 1실 아닌 장애 정도와 기능에 따라 1인실에서 대부분 2인실과 몇 개 3인실의 쾌적한 생활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 시국에 대부분 장애인복지시설이 겪고 있는 밀집, 밀접, 밀폐의 집단감염의 위험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즉, 집단생활은 인권과 복지 뿐 만 아니라 사람의 생사가 걸려있는 보건적인 측면에서도 부적합하다는 것을 코로나 상황이 여실히 증명해주고 개선의 과제를 우리 사회에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애지람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고 그렇기에 이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까지 개업을 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장애인시설을 운영하며 시설장애인의 사회생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자립홈 설치나 일자리 창출과 지원은 사회복지사들의 의지와 각고의 노력을 요구하는 선택사항 이고 정부 지원 매뉴얼도 구체적이지 않아 적지 않은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되기 때문에 막말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좌표는 철학의 문제이고 더구나 만인의 형제인 성 프란치스코를 사부로 모시고 있는 제자로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프랑코제페렐리 감독의 영화 ‘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에서 보면 사부님은 회개 생활 입문 전 당신의 집 지하에 옷감 염색 공장에서 햇빛도 제대로 못보고 혹사당하는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의 피폐한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여 그들의 노동을 중지시키고 바깥으로 나오게 하여 햇빛을 쏘이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장애인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나 제가 책임 맡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은 누군가 그들을 대변해 주고 길을 열어가지 않으면 차별이 차별인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사회적 약자로 곤궁한 삶을 운명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집단생활이 아닌 개별 거주 지원과 시설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으로 각자 역할과 일자리를 개발하여 찾아주고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성 인권 지원까지 지난한 길을 동반하여 열어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을 살리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프코의 집은 그런 사부 성프란치스코의 사람에 대한 사랑은 물론 생태계의 주보성인인 점에 맞갖게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하고자 하며 장애인 노약자 분들도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무장애 카페로 운영하여 알게 모르게 사부님의 영성을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로 매김 하고자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 동안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셨기에 많은 시설장애인들이 사회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사업은 저희가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잘 모르고 많이 미흡하오니 조언과 도움 주시고 강릉 방문하시면 우리 발달장애인들이 일하는 프코의 집을 꼭 찾아주시어 격려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건강 하세요.
(프코의 집 주소 및 연락처 : 강릉시 옥가로 50번 길 11 / 033-643-8271 또는 애지람 033-644-8271/ 후원계좌: 농협 333027-51-049772 프란치스코회 ) 글,사진-엄삼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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