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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행복나눔콘서트 찬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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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2년 09월 13일 (18:08)조회수조회수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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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으로!

 

어제의 감동이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는 찬우 엄마입니다.

공연장으로 남편과 달려가 아들을 일부러 만나지 않았지요.

혹시라도 엄마를 보면 어리광이나 부리게 될까

나중에 만나려고 했습니다.

분장실에 있던 찬우에게 전화가 옵니다.

엄마가 보고싶다고요.

달려가 포옹을 해주며 안심시켜 줬지만,

아들보다 오만배나 긴장되는 건 어쩔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었습니다.

 

연주를 하는 내내 혹시라도 실수할까 조바심을 내느라

사실은 제대로 감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책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흘낏 보니 찬우아빠도 꺼이꺼이 우네요.

시아버님 돌아가실 때 이후 처음 보는 남편의 눈물이었습니다.

그 작은 하모니카 선율 하나에 찬우녀석 나이만큼 쌓여왔던

덩어리들이 부숴지고 녹아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엄마인 저는,

아들의 연주보다 더 감동받았던 것이 있었습니다.

원장님을 비롯한 애지람 가족들의 사랑이 보였기 때문이지요.

넘치도록 애써주시는 손길에

우리 찬우가 더 여물어 갔음을 봅니다.

연습시키고 돌보시느라 선생님께서는 또 얼마나 애쓰셨을지

부족한 사람으로 다 짐작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자판 두드려 활자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낍니다.

 

애지람의 구호처럼

우리 아들을 세상 속으로나오게 해주셔서

벅찬 희열과 감사의 마음을 여러겹 아니 무한겹 보탭니다.

늦은 밤까지

녀석 하나로 인해 먼길 오가시느라 고단하셨을 애지람 가족들!

한분 한분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낳은 엄마보다 더한 모성으로 감싸주시는 애지람이 존재하기에

저는 출근하는 발걸음에 힘을 실어 걸어봅니다.

찬우가 참 운이 좋은 녀석이네요.

애지람 가족들을 만나서요^^

수상결과에 상관없이 끝내주게 행복한 어젯밤이었습니다!!!^^

 

 

 

.사진-찬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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