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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불루베리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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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0년 07월 07일 (17:19)조회수조회수 :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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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지풍(襄江之風). 해마다 봄이면 태백산맥의 좁다란 바람길을 너머 강원 영동에 찾아올 때, 앙상한 가지가지마다 촘촘히 달려 추운 겨울을 견뎌낸 꽃눈들이 깨어날 때, 몽실몽실 개화는 시작됩니다. 작은 항아리처럼 생긴, 혹은 학교종 모양 같은 하얀 꽃들이 옹기종기 피어납니다.

 

꿀벌들이 분주히 꽃들과 꽃들 사이를 오가고, 결실을 위한 수분이 이루어지고나면,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온힘을 다해 꼭 붙어있던 하얀 꽃들은 갈색으로 변하며 스스로 떨어져내립니다. 그리곤 열매가 하루하루 나날이 익어갑니다. 녹색에서 핑크색으로, 그리고 마침내 블루로. 아침마다 먼 산 어느 모퉁이에서 뻐꾸기가 우는 동안 내내, 꽃눈에서 꽃으로 그리고 꽃에서 베리로, 느리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커져갑니다.

 

그렇게 대관령의 봄바람을 견디며, 뻐꾸기 울음소리를 듣고 자라나, 마침내 열매를 맺은 블루베리를 수확했습니다. 입주인님들과 직원들이 함께 빨간 바가지를 챙겨들고, 한알한알 따서 고르고, 용기에 담아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애지람에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신 분들을 찾아갔습니다. 많은 분들을 뵙진 못했지만, 가까이 계신 이웃들께 입주자님들의 정성이 담긴 소박한 선물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인사드렸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반갑게 환영하며 맞아주시고, 귀하게 받아주셨습니다.

 

두손을 꼭잡아주셨습니다. 때론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힘껏 악수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입주자님들도 나눔의 경험을 통해 기쁨과 보람이 생겨나시는듯 정겹고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수확한다는 것은 늘 기쁜 일이지만,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더욱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해마다 입주자님들과 함께 작지만 정성을 담아 선물을 준비하고 더불어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도우며 사이좋게 살아가는 이웃간의 인정 사이에, 소통과 유대가 스며흐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럴 땐 언제나, 애지람의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생각, 더불어 살려는 마음은 더욱 용기를 얻고, 주위의 따뜻한 은인들과 함께, 평범하지만 소중한 희망이자 그 당연히 누려야할 지역사회의 주민으로서의 권리는 느리지만 매일 조금씩 커져갑니다.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관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애지람은 이제 탈시설화의 패러다임을 너머, 당사자 개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한 생활패턴형성중점의 개별욕구서비스계획을 중심으로, 독립생활지원서비스(홀로서기)를 통해 일상에서 누리는 '소확행'을 향하여 진화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립의 핵심인 자기결정의 실현과 함께, 한 개인이 가치 있는 방법에 의해, 지역사회 안에서 인격적인 개인으로서 성공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탈시설화는 단지 개인이 가치 있는 사회참여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애지람은 멈추지 않습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스며들어, 어울려 살아가는 살맛나는 세상을 이루어 갈 때까지. 그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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