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람

일상생활

요즘 우리는
게시물열람
제목

20200707-불루베리나눔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0년 07월 07일 (17:19)조회수조회수 : 1,829
첨부파일
  • 0_h2bUd018svcl10smaodjpsb_qi4z2o.jpg (0)
  • 1_d2eUd018svc25y52zl1yeoc_qi4z2o.jpg (0)
  • 2_82eUd018svcadizbl9d58u7_qi4z2o.jpg (0)
  • 3_d2dUd018svc1bespplbusgai_qi4z2o.jpg (0)
  • 4_d2dUd018svc1xe391nbxzgyj_qi4z2o.jpg (0)
  • 4_52dUd018svc1ku5ay2hkud88_qi4z2o.jpg (0)
  • 5_52dUd018svclii71w3tljcp_qi4z2o.jpg (0)
  • 6_92bUd018svcmrb0xh0qicje_qi4z2o.jpg (0)
  • 8_42eUd018svc1dlhwz49sk6hr_qi4z2o.jpg (0)
  • 8_g2bUd018svcruwit9wk5ciu_qi4z2o.jpg (1)
  • 9_62bUd018svc1170gg09zp81r_qi4z2o.jpg (0)
  • c_82dUd018svcwdlm114st6ai_qi4z2o.jpg (0)
  • c_f2dUd018svcom8wcfv18924_qi4z2o.jpg (0)
  • d_12dUd018svc1mvcc9y9qt5zu_qi4z2o.jpg (1)
  • d_62dUd018svc1o1hkctzkvixc_qi4z2o.jpg (0)
  • d_d2eUd018svcg6woegzvy3ga_qi4z2o.jpg (0)
  • d_f2dUd018svc1r8lvvt6b653i_qi4z2o.jpg (0)
  • f_32bUd018svc1god9c9woanki_qi4z2o.jpg (0)
  • f_c2bUd018svc1ntgnpk0x01z2_qi4z2o.jpg (0)
  • g_72cUd018svc1t4zqtamx2svv_qi4z2o.jpg (0)
  • g_92bUd018svcpj2q8k37jv4l_qi4z2o.jpg (0)
0_h2bUd018svcl10smaodjpsb_qi4z2o.jpg1_d2eUd018svc25y52zl1yeoc_qi4z2o.jpg2_82eUd018svcadizbl9d58u7_qi4z2o.jpg3_d2dUd018svc1bespplbusgai_qi4z2o.jpg4_d2dUd018svc1xe391nbxzgyj_qi4z2o.jpg4_52dUd018svc1ku5ay2hkud88_qi4z2o.jpg5_52dUd018svclii71w3tljcp_qi4z2o.jpg6_92bUd018svcmrb0xh0qicje_qi4z2o.jpg8_42eUd018svc1dlhwz49sk6hr_qi4z2o.jpg8_g2bUd018svcruwit9wk5ciu_qi4z2o.jpg9_62bUd018svc1170gg09zp81r_qi4z2o.jpgc_82dUd018svcwdlm114st6ai_qi4z2o.jpgc_f2dUd018svcom8wcfv18924_qi4z2o.jpgd_12dUd018svc1mvcc9y9qt5zu_qi4z2o.jpgd_62dUd018svc1o1hkctzkvixc_qi4z2o.jpgd_d2eUd018svcg6woegzvy3ga_qi4z2o.jpgd_f2dUd018svc1r8lvvt6b653i_qi4z2o.jpgf_32bUd018svc1god9c9woanki_qi4z2o.jpgf_c2bUd018svc1ntgnpk0x01z2_qi4z2o.jpgg_72cUd018svc1t4zqtamx2svv_qi4z2o.jpgg_92bUd018svcpj2q8k37jv4l_qi4z2o.jpg

양강지풍(襄江之風). 해마다 봄이면 태백산맥의 좁다란 바람길을 너머 강원 영동에 찾아올 때, 앙상한 가지가지마다 촘촘히 달려 추운 겨울을 견뎌낸 꽃눈들이 깨어날 때, 몽실몽실 개화는 시작됩니다. 작은 항아리처럼 생긴, 혹은 학교종 모양 같은 하얀 꽃들이 옹기종기 피어납니다.

 

꿀벌들이 분주히 꽃들과 꽃들 사이를 오가고, 결실을 위한 수분이 이루어지고나면,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온힘을 다해 꼭 붙어있던 하얀 꽃들은 갈색으로 변하며 스스로 떨어져내립니다. 그리곤 열매가 하루하루 나날이 익어갑니다. 녹색에서 핑크색으로, 그리고 마침내 블루로. 아침마다 먼 산 어느 모퉁이에서 뻐꾸기가 우는 동안 내내, 꽃눈에서 꽃으로 그리고 꽃에서 베리로, 느리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커져갑니다.

 

그렇게 대관령의 봄바람을 견디며, 뻐꾸기 울음소리를 듣고 자라나, 마침내 열매를 맺은 블루베리를 수확했습니다. 입주인님들과 직원들이 함께 빨간 바가지를 챙겨들고, 한알한알 따서 고르고, 용기에 담아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애지람에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신 분들을 찾아갔습니다. 많은 분들을 뵙진 못했지만, 가까이 계신 이웃들께 입주자님들의 정성이 담긴 소박한 선물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인사드렸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반갑게 환영하며 맞아주시고, 귀하게 받아주셨습니다.

 

두손을 꼭잡아주셨습니다. 때론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힘껏 악수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입주자님들도 나눔의 경험을 통해 기쁨과 보람이 생겨나시는듯 정겹고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수확한다는 것은 늘 기쁜 일이지만,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더욱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해마다 입주자님들과 함께 작지만 정성을 담아 선물을 준비하고 더불어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도우며 사이좋게 살아가는 이웃간의 인정 사이에, 소통과 유대가 스며흐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럴 땐 언제나, 애지람의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생각, 더불어 살려는 마음은 더욱 용기를 얻고, 주위의 따뜻한 은인들과 함께, 평범하지만 소중한 희망이자 그 당연히 누려야할 지역사회의 주민으로서의 권리는 느리지만 매일 조금씩 커져갑니다.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관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애지람은 이제 탈시설화의 패러다임을 너머, 당사자 개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한 생활패턴형성중점의 개별욕구서비스계획을 중심으로, 독립생활지원서비스(홀로서기)를 통해 일상에서 누리는 '소확행'을 향하여 진화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립의 핵심인 자기결정의 실현과 함께, 한 개인이 가치 있는 방법에 의해, 지역사회 안에서 인격적인 개인으로서 성공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탈시설화는 단지 개인이 가치 있는 사회참여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애지람은 멈추지 않습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스며들어, 어울려 살아가는 살맛나는 세상을 이루어 갈 때까지. 그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코멘트현황
게시물처리 버튼
▲ 다음글 보기▼ 이전글 보기목록보기
게시판검색
Total Article : 586
요즘 우리는
순번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
34620210122-과감한모험
관리자/21-01-22 (금) /조회 : 1,535
관리자21-01-22 15:561,535
34520201224-바우길완주봉사팀 치킨과일음료후원
관리자/20-12-29 (화) /조회 : 1,626
관리자20-12-29 18:131,626
34420201208-입주자분들의 성 인권교육참여
관리자/20-12-09 (수) /조회 : 1,718
관리자20-12-09 19:131,718
34320201202-강릉시 약사회 회장님방문
관리자/20-12-02 (수) /조회 : 1,677
관리자20-12-02 18:471,677
34220201201-인권위원회 신임위원으로 위촉
관리자/20-12-01 (화) /조회 : 1,673
관리자20-12-01 18:361,673
34120201123-춘천교구장 김주영신임명
관리자/20-11-23 (월) /조회 : 1,831
관리자20-11-23 18:211,831
34020201117-김장후원감사합니다
관리자/20-11-17 (화) /조회 : 1,617
관리자20-11-17 17:161,617
33920201102-포스코엠텍 가전제품후원
관리자/20-11-02 (월) /조회 : 1,671
관리자20-11-02 18:191,671
33820201026-강알렉산델신부님 팔순잔치
관리자/20-11-02 (월) /조회 : 2,087
관리자20-11-02 18:182,087
33720201021-병아리8마리태어났어요
관리자/20-10-29 (목) /조회 : 1,739
관리자20-10-29 17:071,739
33620201021-성스러운 우리들이야기
관리자/20-10-29 (목) /조회 : 1,594
관리자20-10-29 16:571,594
33520201013-애지람단합대회
관리자/20-10-13 (화) /조회 : 1,851
관리자20-10-13 18:081,851
33420200928-강원도청건설교통국장님방문
관리자/20-09-29 (화) /조회 : 1,639
관리자20-09-29 16:531,639
33320200928-강릉한전특별지사방문
관리자/20-09-29 (화) /조회 : 1,647
관리자20-09-29 16:501,647
33220200925-다가오는 한가위 함께 나누어요
관리자/20-09-25 (금) /조회 : 1,708
관리자20-09-25 16:301,708
33120200915-동천의집 방문
관리자/20-09-15 (화) /조회 : 1,882
관리자20-09-15 16:501,882
33020200831-지구를지켜내자!
관리자/20-09-01 (화) /조회 : 1,760
관리자20-09-01 17:471,760
32920200822-작은형제회 총시찰자 하세가와신부님 방문하셨습니다
관리자/20-08-25 (화) /조회 : 1,880
관리자20-08-25 20:171,880
32820200821-주방대청소
관리자/20-08-25 (화) /조회 : 1,774
관리자20-08-25 20:081,774
32720200814-지방기상청장님과 연탄은행장님 방문
관리자/20-08-14 (금) /조회 : 1,916
관리자20-08-14 18:561,916
게시판 페이지 리스트
(25440)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길 43-4 TEL 033) 644-8271 / FAX 033) 644-8270 / E-Mail ejiram@hanmail.net
Copyright 1997-2024 Ejiram All Rights Reserved.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