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소금강마을 에코센터 나들이

강릉은 유난히 비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어제 아침 차창 밖으로 빗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릴 때

'오늘 괜찮을까?'하는 걱정도 잠시,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멎었습니다.
그럼, 나들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죠~

에코센터 직원의 인사말과 일정에 대한 소개가 끝난후
첫 순서는 전통의 묘미죠. 윷놀이 한판!
윷이 던져질 때마다 '와~윷~~, 모~다, 잡았다'
이곳저곳에서 터지는 함성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점심은 향긋한 숯불 바베큐 타임
빗방울 대신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비가 못 내려도 침은 주르륵 흘렀다는..

식사후엔 가을 향기를 따라 산책.
촉촉한 공기속에서 꽃과 나뭇잎은 더 선명했고, 누군가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오후엔 피자만들기와 노래자랑으로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춤신가왕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잠깐의 쉬는 틈에 긴줄넘기 도전!
한번더를 외치며 빠른 리듬으로 줄을 넘어봅니다.

마지막은 직접 만든 피자 시식으로
입가엔 미소, 마음엔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비로 눅눅했던 마음이 어느새 산뜻하게 마르는듯한 하루
함께여서 더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글.사진-황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