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31017-고향정선에 다녀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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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등록일 | 2023년 10월 18일 (17:49) | 조회수 | 조회수 : 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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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씨의 고향은 정선입니다. 정선에서 나고 자라 대전을 거쳐 강릉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독립가정에서 지내는 완성씨가 약 20년 전 떠나온 고향으로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5일장이 열리고 있는 정선아리랑 시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정선아리랑 공연도 보고 시장도 구경하며 옛 추억에 잠겼습니다. 완성씨의 추천으로 향한 시장 내 식당 어린 시절 완성씨가 가장 좋아했던 메밀국수라며 비빔 콧등치기와 모듬전을 시켰습니다. 어릴 때 먹었던 맛과 똑같다며 강릉에도 하나 생겼으면 하는 완성씨의 바램이 있었습니다. 보고 싶은 할머니를 만나러 가기 전 떡을 좋아하신다며, 할머니가 좋아하는 떡을 직접 골랐습니다. 납덕동에 도착하여 희미한 기억을 떠올려 몸이 기억하는대로 오르막길을 오르고 올랐습니다. 오르막길을 향하다보니, 배추밭이 보였고 배추를 보며 " 배추가 싱싱한 걸 보니, 할머니집이 맞는 거 같아요" 라고 말하는 완성씨 "계세요?" 여러 번 불러도 아무 대답 없는 집안. 이 집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듦과 동시에 저 멀리서 밭 일을 하고 계시는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할머니를 뵙자 빠른 속도로 달려가더니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저 완성씨입니다" 그제서야 알아본 할머니께서는 웃으며 집으로 저희를 초대하였고 홍시와 음료를 내주셨습니다. 마루에 앉아 긴 세월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할머니께서 완성씨를 아끼는 마음을 긴 시간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깐 기다려보라며 방으로 들어가시는 할머니 한참 뒤에서야 그림 여러장과 노트를 가지고 나오셨고, 요즘 경로당에서 그림 그리기와 한글을 배우고 계시다고 합니다. 완성씨는 할머니에게 한글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빈 노트에 본인의 이름을 썼고, 할머니께서도 웃으며 몇 번 따라적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후 2시 저녁을 먹고 가시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완성씨는 내일 출근을 해야된다며 들어가 보겠다고 말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떼고 할머니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뒤 다음에도 꼭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남겼습니다. 완성씨의 고향은 정선입니다. 글.사진-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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