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강릉 날씨지만
오늘도 애지람 입주자분들은 바우길을 걸었습니다.
오늘 구간은 15구간 ‘강릉 수목원 가는 길’입니다.
강릉은 소나무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다들 강릉을 솔향이라고 부릅니다.
강릉솔향수목원은 다른 지역의 수목원처럼 인위적으로 조성한 꽃나무 동산 같은 수목원

이 아니라 온 산에 가득한 금강 소나무를 중심으로 자연과 숲의 체험 학습장 처럼 가꾼 수목원 입니다.
성산에서 출발하여 솔향 가득한 강릉수목원과 대관령의 신라 고승 범일국사가 창건한 신복사지 삼층석탑을 

지나는 천 년의 향기가 흐르는 길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와 있었습니다.

구간지기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설명을 잘 들으니 수건도 선물로 받고

간식도 선물로 받습니다.
역시 사람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합니다^^

다시 하늘이 개입니다.

접시꽃을 찍는 일섭씨를 보고 바우길 회원 분이 말씀을 주십니다.
본인 어릴 때는 저 꽃을 방학꽃(여름 방학즈음 꽃이 피어서)이라 했답니다.
그런데 기온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핀다고..?
기후위기와 후세에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하며 걱정스런 대화를 서로 나눴습니다.

세상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성원씨가 옥수수라고 소리칩니다.
옥수수는 아주 살짝 올라왔습니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춘기씨 생각이 잠시 났습니다.

수목원에서 새소리와 물소리 들으며 먹는 김밥과 컵라면은 꿀맛입니다.

강릉 수목원은 무료입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 전국에서 몇 안되는 수목원이라고 구간지기님이 

입이 닳도록 수시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심지어 무료입니다.
야간 개장도 하고있답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방문하시고
숲에서 잠시나마 힐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변중섭